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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영어 품앗이 하며 느낀 점 5가지.

5월 11일 갑자기 영어를 같이 공부하는 방법을 실천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갑자기'입니다. 모든 일은 갑자기 시작하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혼자 공부하면서 포기한 적이 정말 많았는데 그것을 해결해보자는 방법으로 영어 품앗이를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영어도 품앗이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




품앗이는 서로 힘든 일을 돕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 공부에 품앗이라는 단어가 적절한건지 의문이 들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영어처럼 눈에 안 보이는 비물질적 언어를 배우는 데에도 품앗이가 필요합니다. 힘든일은 꾸준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도울때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단기간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기 위해 졸음을 쫓아내고 흩어지는 정신을 집중하려고 에너지를 모으는 일들이 보통 힘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서로가 격려해주고 응원을 해줄 때 포기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영어 공부도 품앗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응원해주고 상대방이 지쳐가는 것 같으면 힘든 점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고 등등 말이죠. 이런 것이 품앗이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두번째


 네이버에 중장년층 학습자분들이 많구나




영어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종류의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이 오는 창구는다양합니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등. 그 분들과 대화 하다보면 질문하시는 분에게 특별히 나이를 물어보지 않았도 자연스럽게 나이대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프로필 사진을 통해서인데요. 손자 손녀와 같이 찍은 사진들을 올려두신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추측하게 되는데요.



네이버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하는데 편리한 것일 수도 있고 선점 효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이 몰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장년층 분들이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다른 나라의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중장년층 사용자가 많은 이유로 보입니다.


매우 현명한 분들이지요. 어학을 공부하는 것 만큼 학문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어학 공부는 또다른 세계의 문을 '활짝'열어주는 마술 문과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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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용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구나.




영어 관련 자료들은 정말 많습니다. 서점에 가도 많고 인터넷에도 많고 교육 방송을 틀어도 적지 않은 분량의 영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러한 자료 대부분, 매우 보기 좋게 만들어졌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학습자에게 필요한 자료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활용하고 있는 네이버 회화 페이지도 개발자들이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 게시물 댓글에 보면 의외의 댓글들이 많습니다. 해석과 영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글, 'mp3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글 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네이버 회화 사이트가 하루 하루 공부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그 측면에선 정말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구조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보려면 오프라인에서 인쇄할 수 있도록 잘 편집된 인쇄자료가 필요한데 쉽지 않습니다. 한 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 이유가 매일마다 본문의 내용 길이가 달라서 한장에 넣기 위해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해결 하기 까다로운 일이죠. 


또한, 인쇄자료 말고도 음성 자료도 필요한데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mp3같은 음성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건 만드는 곳에서 큰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온라인으로 듣는 것은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지만 음성 파일은 수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려받기로 제공하면 잘못된 파일을 올렸을 경우 그 파장이 큽니다. 이러한 사안들이 고려되어 보통은 온라인에서 내려받기는 제공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즉, 음성 파일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관리하는 곳의 사정을 고려한 일입니다. 학습자 처지에서는  음성 파일이 정말 유용한데도 말입니다. 그러한 사실은 댓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있더라도 그것이 정말 학습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되엇습니다.




네번째,


꾸준히 할 수 있는 정해진 틀이 필요




네이버 회화를 하면서 정말 깨닳은 것은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꾸준히 할 수 있게 어느 정도 학습자를 강제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좋은 압박이 학습자를 영어에 꾸준히 관심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매일 매일 학습을 하니,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어서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 달 정도 학습을 하면서 이러한 매일 학습하는 공간의 중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일단,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이 만들어 지면 그 습관을 기본 바탕으로 다른 학습 도구들도 점점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영어 동화와, 영어 뉴스등도 서서히 공부해가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사회가 좀더 풍요로워진다.



어쩌면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분들에게 인사의 글을 받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아주 독특한 실험이기도 하고 그동안 실패했던 영어를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영어에 대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영어 학습에 해결책을 찾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관심사가 같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교류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나누자 바로 이러한 자료들을 평소 필요하다고 느꼈던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부가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사회는 좀더 긴장감 없이 평온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이번 한 달간의 경험으로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항상 하나를 더 가지고, 조금도 안 빼앗기려고 살아왔던 제 모습에서 이제는 좀더 여유로운 생활 공간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사실 돈을 나누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때 그 사회의  신뢰, 안정, 평온, 창의성, 관용 등이 자라날 것이라는 믿음이 제도화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회에 필요한 무형의 가치를 화폐 나누는 것으로 확장시키려는 제도인 것이죠. 저는 특별히 돈이 많이 있진 않지만 또 다른 화폐인 IT활용 능력을 통해 또 다른 화폐를 나눠드리는 것이고 제가 선택한 기본소득의 실천입니다. 


음성자료와 함께 배포해드린 자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공유 활동은 앞으로 최소 1년의 목표를 두고 진행중입니다.


아무쪼록 모두 꾸준히 학습하셔서 원하시는 영어 수준에 도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양한 방법으로 돕겠습니다. 같이 영어에 대한 한을 풀어보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http://bit.do/today0511-mp3